[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몹시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금요일인 오늘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어제보다 더 덥다.
기상청은 이 날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은 33도, 부산 34도 등 대부분의 지역이 33도를 넘나든다.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지역도 많다. 경남 밀양과 대구는 36도, 경북 경산은 37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밖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폭염이 원인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다.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에 한반도 전역에 자리해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8월 초순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중이다. 게다가 올해는 9월 초 늦더위까지 발생할 수 있어 한층 더 힘겨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더위는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던 1994년의 상황을 닮아가고 있다. 장마 기간이 짧고 강수량이 적었던 것도 비슷하다. 1994년 대구에서는 최고기온 35도를 넘는 날이 무려 43일이나 이어졌다. 서울 지역의 최고기온도 38.4도까지 치솟는 등 '기록적 더위'로 남아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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