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의 6월 미결주택매매 지수가 예상을 깨고 전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미결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대비 1.4%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상승을 예상한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결과로 미국 주택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점치기엔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로 풀이됐다.
미결주택 매매란 매매 계약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주택 거래건수로,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여전히 고용증가율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층의 구매력이 크지 않고 강화된 은행 대출규제도 신규 주택 구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 부채위기의 심화로 전세계 경제가 다시 한번 침체를 겪을 위기에 놓여 있다.
톰 포셀리 RBC캐피털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지표 변동성 심화에는 역사적 최저 수준인 금리의 이점을 누릴 만한 이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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