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노동부는 이달 21일까지 한주간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3만5000건 감소한 3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38만건보다 더 감소한 것이다. 미 노동부는 보통 이 시기에 자동차업체들이 시설교체를 위해 공장을 폐쇄하기에 일시적인 해고가 많아 변동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미국 고용시장은 당분간 가시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말 미국 대선과 ‘재정절벽’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도 기업들의 고용 확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치는 전주 37만6000건에서 36만72500건으로 줄었다. 실업수당 연속수급 신청건수는 7월14일까지 한주간 3만건 줄어든 329만건으로 나타났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은 점진적인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시장 환경이 좋지 앟고 올해 하반기에도 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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