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2012 런던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에 집중된 전 세계인의 관심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등장했다. 26일 안랩(대표 김홍선)은 런던 올림픽 특수를 악용한 신종 악성코드가 해외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최근 'Win tickets to the 2012 London Olympics(2012 런던 올림픽 티켓을 잡아라)'와 같이 올림픽 관련 제목으로 이목을 끄는 메일이 대량으로 발송되고 있다. 해당 메일에는 런던 올림픽 경기장 좌석 안내, 가짜 티켓 판매 업체에 대한 경고문, 올림픽 일정 등에 관한 안내문과 관련 정보를 담은 문서 파일이 첨부돼 있다.
하지만 첨부된 파일을 실행하면 화면에는 올림픽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정상 워드 파일이 실행되지만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의 취약점을 노린 악성코드에 감염된다고 안랩은 설명했다.
안랩 관계자는 "앞으로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개막식 및 주요 경기 장면 등 동영상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올림픽 소식으로 위장한 스펨 메일이나 첨부 파일 형태의 악성코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악성 인터넷 주소 유포 등 다양한 형태로 공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FIFA 월드컵 등 다른 스포츠 행사 때도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가 등장했다"며 "사용자들은 이메일에서 런던올림픽과 관련된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주소를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한편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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