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개월동안 도정공백 방지 및 도지사로서 특권을 이용한 선거운동 등 감시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
경기도의회는 26일 제2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96명 중 찬성 63표, 반대 32표, 기권 1표로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가결했다.
당초 표결에 부칠 경우 본회의장 퇴장, 투표 불참 등이 예상됐던 새누리당은 반대토론 외에는 별다른 반발 없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새누리당 윤태길 의원은 반대토론을 통해 "대선 경선일까지 휴무일을 제외하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며 "7~8월 휴가기간과 을지훈련, 재해대비 등으로 바쁜 업무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오히려 특위가 도정 공백의 주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찬성토론에서 "요즘 경기도 공무원들이 결재서류가 밀려 있다고 하소연한다"며 "최근 태풍 때 김문수 지사 어디 있었나. 한 개인의 꿈에 도정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특위구성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도의회는 또 김문수 특위 위원으로 김영환ㆍ김종석ㆍ안혜영ㆍ배수문ㆍ송영만ㆍ양근서ㆍ염종현ㆍ이상희ㆍ임병택ㆍ장현국 의원(이상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유미경 의원 등 11명을 선임했다.
특위는 앞으로 2개월간 도정공백 방지 및 대책 마련, 지사로서의 특권이 사적으로 유용되는 행위 등을 조사해 결과보고서를 본회의에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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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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