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계단과 모터 연결하는 체인 절단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해 있던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25일 밤 10시35분께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위쪽으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역주행 해 타고 있던 승객들이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이 사고로 조모(72·여)씨가 골절상을 입었고, 김모(61)씨 등 12명이 현장에 출동한 119차량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8명은 치료 후 귀가 조치했고, 현재는 나머지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가 꽉 차 있는 상황에서 계단과 모터를 연결하는 체인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체인 절단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올라가는 힘을 받지 못해 뒤로 역주행한 것 같다"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에스컬레이터 보수, 관리를 담당하는 업체와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관련 부품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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