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롯데호텔이 오는 8월 1일 호텔 내 천연잔디 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를 설치하고 캠핑장으로 꾸민다. 미국 최대 레크레이션 트레일러 제조사인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 모델 SV301, SV302, SV305 3개 기종 6대를 들여와 최근 캠핑 열풍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롯데호텔은 최근 캠핑문화의 패러다임이 '럭셔리'로 진일보하고 있다고 판단, 6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호텔 수준의 최고급 내·외장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캠핑 트레일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캠핑 트레일러는 최신 사양의 고품격 모델로 차체 길이가 11m에 이르고, 높이 3m, 너비 2.4m에 달하는 자연 속의 특급호텔이다. 내부에는 고급 가구와 침대, 소파세트, TV와 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를 장착해 캠핑의 즐거움과 다양한 놀거리를 함께 누리도록 배려했다.
집을 떠나 산으로 들판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캠핑의 정신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호텔 직원들의 손길을 가급적 배제하고 이용객이 직접 1일 요리사가 되어 가족과 연인에게 봉사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서비스와 메뉴 구성을 달리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조리사 유니폼을 입은 아빠가 자연 속에서 아내와 자녀에게 바비큐를 직접 구워 대접하는 ‘아빠는 요리사’라는 콘셉트는 가정의 화목을 중시 여기는 네스팅족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가족여행의 추억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호텔제주는 정원에서 즐기는 고급 레스토랑 체험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모든 식기류를 기존 캠핑 존과 비교해 훨씬 고급화했다.
여기에 트레일러 주변에 라탄 스타일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에서 특급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외장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메뉴 구성도 다양화 해 오픈 기념으로 두당 750만원이나 하는 제주 흑우를 내놓을 예정이고, 참치 해체 쇼, 푸아그라와 캐비어 같은 세계 진미를 맛볼 이벤트도 월 단위로 계획하고 있다.
기본 메뉴로는 서귀포시와 독점 공급 협약을 맺은 제주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을 비롯해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랍스타 등 푸짐하고 알찬 요리들로 꾸며진다.
이용금액은 성인 기준 점심 8만원, 저녁은 11만원~12만원, 어린이세트 메뉴는 4만원~5만원. 문의 064-731-4261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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