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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영종하늘도시 준공승인?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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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기초적인 생활기반 시설도 없이 아파트 입주시기가 다가온 영종하늘도시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특단책'을 내놨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이 25일 "아파트가 다 지어졌다고 해서 준공승인을 내줄 순 없다. 주민들의 심각한 불편을 해소할 만한 방안이 없으면 준공검사 쉽게 안 할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이 달 말 '동보노빌리티' 아파트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하늘도시 입주가 예정된 7개 단지 9118가구를 두고 한 말이다. 이 단지들에선 현재 아파트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하지만 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시설들이 여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단지로 들고 나는 연결도로와 쓰레기 집하관과 집하장, 학교, 약국, 병원 등을 만드는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공원과 녹지를 조성하는 조경공사는 현재 공정률이 28%에 그치고 있고 대중교통 수단은 시내버스 노선 2개가 전부다.


7개 단지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연일 인천경제청을 찾아 아파트 준공승인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이 요구를 인천경제청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 청장은 "영종하늘도시에 필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은 개발사업 시행자의 책임이 크다"며 기반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인천경제청은 LH에 기반공사를 독려하면서 동시에 주민 편의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영종도에서 인천 내륙을 오가는 셔틀버스 15대를 배치하고 아직 땅이 팔리지 않은 상업지역에는 임시 상가를 짓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LH, 7개 단지 건설사, 입주 예정자 사이의 협의도 더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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