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사용자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노사교섭이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김문호 위원장과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두 시간에 걸쳐 노사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8일에 있었던 노사교섭 이후 50여일만의 공식 접촉이었지만 양측은 성과 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날 교섭에서 박병원 회장은 노조의 총파업 자제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요청했지만 김문호 위원장은 "노측이 제시한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없이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KB금융이 우리금융 입찰에 불참할 방침을 밝혔지만 금융노조는 "총파업 철회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면 지난 200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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