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5일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이 3차 출석을 통보한 것과 관련 박지원 원내대표가 3차 소환에 불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탄압을 민주당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에 흔들림 없이 검찰개혁과 대선승리의 길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로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시작한지 28일째다"라며 "민주당이 검찰 개혁의 손톱을 깍지 않은 것도 28일째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며 "검찰은 소환조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박지원 이슈가 계속 살아남기를 바랄 뿐이고, 진실규명이 중요하게 아니라 박지원 공방으로 최시중과 이상득 대선자금의 진실 은폐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공작정치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탄압의 최종 목표가 이번 대선에 있음을 민주당은 잘 알고 있다"고 "민주당은 의연하게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축은행비리합수단은 박 원내대표에게 오는 27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조사실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07년~2008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1차 소환과 23일 2차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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