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올해 9월께 중소기업 연구기금 후원회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25일 기자와 만나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기금 모금활동을 계속 추진중이고 연구원의 역할과 위상도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중소기업연구원 이전식을 열고 새로운 상암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중소기업 연구기금 후원회 발족도 연구원의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 중 하나다.
중기연구원은 1993년 7월 중소기업진흥재단 부설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출발했다. 2004년 7월 재단법인 중소기업연구원으로 재편된 후 올 2월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 전문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중기청으로부터 예산을 받고 있지만 최근 경제민주화 이슈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화두 속에 현장과 소통하면서 선제적으로 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비용이 필요하다. 김 원장이 연구기금 조성에 힘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원장은 올 5월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 연구인력도 7명이나 충원했다. 조직이 확대되고 연구활동이 다양해진 만큼 이에 따른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중앙회에도 중소기업 연구기금의 중요성을 인식해 매년 5억원에서 10억원 정도를 기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중소기업 전담 연구기관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 연구역량 향상과 좀 더 실효성 있는 연구활동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이번에 최첨단 빌딩인 중소기업DMC타워 10층과 11층으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업무환경도 크게 향상됐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연구활동 성과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 원장은 "회의실과 세미나실, 휴게실 등을 충분히 확보해 연구원들이 다양하게 토론 활동을 하면서 휴식을 통한 재충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맞춰 개도국 중소기업 공무원에 대한 특별교육도 진행한다. 올 10월 말,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터키 중소기업부처 공무원 20여명을 초청해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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