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益은 노량진 본동 사업 좌초 대위변제로 24.1%↓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대우건설은 지난 상반기 매출이 3조8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177억원)보다 14.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게 주효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루와이스 정유저장시설, 오만 수르 민자발전소 등 대규모 해외수주가 매출로 계산되면서 해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은 31.3%에서 42.7%로 확대됐다.
또 지난해 아파트 및 오피스텔 분양호조로 증가된 공급물량이 매출로 본격 전환되며 주택과 건축 부문의 매출이 증가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매출목표 8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규수주는 10.0% 증가한 6조464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수주 5조1572억원을 올리며 올해 연간목표(8조2000억원)의 62.9%를 달성했다.
특히 주택과 건축 부문 신규수주가 각각 2조4646억원, 1조8356억원으로 연간목표의 77% 이상을 달성했다.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등 사업성 높은 자체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상반기 수주로 인식됐다. 특히 오피스텔 분야에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강남 푸르지오시티, 해운대 푸르지오시티, 강남역 푸르지오시티 등 4181실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수주고를 높였다.
해외에서는 4131억원 규모의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 수주 등 총 1조3076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3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22억원)보다 15.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33억원(4.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14억원)보다 24.1% 감소했다. 이는 1분기 노량진본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좌초되면서 600억원 규모의 대위변제 금액이 손실로 가산됐기 때문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514억원)와 비교해 2분기엔 1319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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