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무안타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25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과시한 홈런 포함 멀티히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2경기 만에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 사이 2할9푼6리였던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떨어졌다.
출발은 무난했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선발투수 덕 피스터와의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안타와 제이슨 킵니스의 땅볼을 틈타 3루에 안착했지만 다음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 바로 외야 수비로 이동했다. 이후 출루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3회 피스터의 시속 143km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5회 시속 119km의 커브를 때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8회 침묵을 깨는 듯했다. 바뀐 투수 필 코크의 시속 150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우익수 브레난 보시가 넘어지며 뻗은 글러브에 타구가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안타를 도둑맞고 말았다.
한편 추신수의 부진에도 클리블랜드는 3-2로 승리하며 4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애런 커닝햄은 2-2로 팽팽하던 7회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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