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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연일 신저가.."'슈스케'가 동분서주 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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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CJ E&M이 연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쓰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방송 부문이 '나홀로 분투' 중이지만 방송 이외 사업 부문의 부진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방송부문 콘텐츠에 대한 대거 투자 역시 장기적으로는 약으로 작용하겠지만, 단기실적에는 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은 이날 장 초반 2만2000원까지 내리며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CJ E&M은 이번달 들어 16.98%, 올들어 27.39% 조정을 받았다.

방송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10년 2623억원에서 해마다 10~20%씩 늘고 있다. 내년 예상 투자액은 4300억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확대가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불러오고, 이를 통해 광고수익 증가 및 해외진출 성과 등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가뜩이나 영화·공연·게임·음악 등 방송 외 부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장의 투자비용이 실적을 까먹고 있어 당분간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CJ E&M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액 356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추정치를 밑도는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의 2분기 매출액은 3486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방송 부문 매출액은 19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가 전망되지만, 콘텐츠 제작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4% 감소한 126억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경기둔화 우려로 국내 광고시장이 위축돼 있다는 점, 3분기가 광고 비수기라는 점, 케이블방송 프라임 시간대와 런던 올림픽 시간대가 겹친다는 점 등은 방송부문 실적 또한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내년 이후 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방송 부문에서 나올 것"이라며 "올해가 지나고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내게 되면 향후 3년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14.8%, 22.7% 증가할 것"이라도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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