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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환은행장, 취임 후 첫 1200명 정기인사 단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환은행은 지난 23일 행원부터 본부장까지 1200여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윤용로 행장이 취임 후 실시한 첫 번째 정기인사로 본점 및 영업점 인력간 순환 발령의 확대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본점에서 장기간 근무한 부서장 40명과 여신심사역 등을 영업점 직원과 교체하고 영업점 경력이 많은 지점장들을 본점으로 이동 배치해 본부와 영업점의 간극을 줄였다.

또 영업현장 우선주의 및 영업점 우대정책 강화에 따라 50명 정도의 신임 지점장을 보임시켰다. 뛰어난 영업능력을 보여준 영업점 직원은 승진 최단경력을 단축시켜 부점장급으로 발탁했고, 승진이 지체된 일부 고참 직원 중 최근 실적이 좋은 직원을 뽑아 특별승진을 실시했다.


사업부제도 개편해 기존 자본시장본부 소속 투자금융부를 확대, IB본부를 신설하고 이재학 전 자본시장본부장을 이동 배치했다. 이는 론스타 대주주 시절 약화됐던 IB금융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본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영업 효율화를 위해 지점의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장을 지점장 밑으로 뒀다. 두 부문장의 경우 기존에는 지점장과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한지붕 두 가족 체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영업점에서 우수한 실적과 리더십을 보여준 여성 3명을 본점 주요 부서인 개인상품부장, 연수지원팀장, 직원만족팀장 자리에 앉혔다.


윤 행장은 24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임 부점장 사령장 수여식에서 "오늘은 서기 612년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에서 수나라 군대를 섬멸한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신임 지점장 여러분들도 오늘을 기억하며 영업현장에서 을지문덕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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