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독일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데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2.52포인트(0.41%) 하락한 5511.35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5.88포인트(0.51%) 밀린 3085.65로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15.19포인트(0.24%) 급락한 6404.14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 35는 3.34% 폭락해 5971.00으로 장을 마쳤으며,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도 2.71% 하락한 12362.51로 마감됐다.
마켓잇이 조사해 발표한 유로존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량이 6개월 연속으로 위축한 것이다.
독일의 종합 PMI 지수는 전달 조사치 48.1에서 47.3으로 하락하면서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은 45에서 43.3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45.1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는 역시 전달 49.9에서 49.7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50이다.
아티카 자산 운용의 테오도르 크린타스 이사는 "전날 스페인이 의외로 잠잠했던 덕에 반등을 예상했지만,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락에 PMI지수마저 부진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30억유로 규모의 단기 입찰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 스페인의 3개월 국채 수익률은 2.434%를 기록, 지난달 26일 국채수익률 2.362%보다 상승했다. 6개월 국채 수익률의 경우에도 이전 3.237%를 넘어선 3.691%를 기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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