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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재계도 할말 있소"..경제 5단체 긴급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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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임선태 기자] "글로벌 경쟁인데 우물안 개구리처럼 굴어서 걱정이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다. 이것 없이 복지가 갈 길은 뻔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들이 24일 긴급회동한 자리에서 던진 염려 섞인 소리다.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이날 긴급하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국내 정치사정이 글로벌 경제 상황과 거꾸로 흐르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또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추진하는 기업을 옥죄는 정책과 선심성 복지포퓰리즘 정책이 국가 혼란과 경제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론'을 역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글로벌 경제 위기 한 목소리=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유럽재정 위기 악화로 수입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 경제사정을 크게 걱정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6월 무역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72억달러, 수입은 5.5% 감소한 423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 증가 보다는 수입 감소 영향이 컸다. 재계가 무엇보다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같은 불황형 흑자 모습이다. 수출과 함께 내수 시장 마저 불황으로 위축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회장단은 이에 따라 기업별로 수출과 관련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모아 우리 경제의 성장기조가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기업별 연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경제민주화 더이상 당하지만 않겠다= 부회장단은 내수 위축 등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경제 민주화'를 화두로 대기업ㆍ재벌 규제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소비활성화를 위해 경제 단체가 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날 회동을 올들어 계속된 정치권의 압박에 대해 '더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선언전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당장 다음달 중 열릴 경제5단체 회장단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제단체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여기에는 경제계 투자애로 사항이나 대책 등을 담을 계획이다.


대한상의 등 각 경제단체별 개별 목소리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대한상의는 대선 후보들이 낼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회원사 의견을 모은 요구 사항을 다음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전경련도 기업지배구조나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대기업 낙수 효과 등에 대한 반박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내며 역공시리즈를 펼칠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경제단체 입장에서는 대선후보가 경제를 잘 이해하고 동반성장 이끌수 있는 화합형 후보가 되었으면 한다"며 "경제정책은 시장경제를 우선시하면서 정부의 조정ㆍ개입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신중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계 내수 진작 직접 뛴다 = 경제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서는 재계가 직접 뛰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수활성화 등을 주문하고 나서자 재계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제5단체장들은 우선 내수활성화 대책 논의를 위해 다음달 머리를 맞댄다. 다음달부터는 재계 단체장 한명씩 전국을 순회하며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경제활성화 이벤트에 참석한다.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한 투자ㆍ소비 활성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도출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상근 부회장단들은 향후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경제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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