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전설의 100대 와인으로 손꼽히는 미국 와인 '그르기치 힐스(Grgich Hills)' 2종을 국내에 선보이고 전국의 주요 백화점, 호텔, 와인샵 와인타임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르기치 힐스'는 미국 와인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와이너리로 이 곳의 창립자 마이크 그르기치는 1976년 '파리의 심판 테이스팅'에서 유명 프랑스 화이트 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샤또 몬텔레나의 샤도네이를 만들어낸 와인 메이커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세계 와인시장에서 저렴한 와인으로 인식됐던 미국 와인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미국 와인의 명성을 전세계에 알린 이 전대미문의 사건의 주인공인 마이크 그르기치는 다음해인 1977년 나파밸리 러더포드 포도밭에 가족경영 와이너리 그르기치 힐스를 설립했으며, 30년이 넘도록 장인 정신이 깃든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
그르기치 힐스의 제품들은 최상의 품질과 차별성을 지닌 와인으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르기치 힐스 샤도네이는 '파리의 심판 테이스팅'을 계기로 지금까지도 미국을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르기치 힐스 카버네 소비뇽은 프랑스 유명 소믈리에들이 집필한 '전설의 100대 와인(100 Vins de Legende)'에서 전설적인 미국 와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미국 레이건 대통령, 클린턴 대통령,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 등이 주최한 전세계 주요 국빈 만찬에 자주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그르기치 힐스는 미국 와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와이너리이자 현재까지도 최고 품질을 선보이는 와인 명가"라며 "미국 와인의 위상을 드높인 주역이 장인정신을 가지고 만든 와인인 만큼 고가의 구대륙 와인에 버금가는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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