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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NOOC, 캐나다 넥센 151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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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3대 유전개발업체인 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캐나다의 석유기업인 넥센을 151억 캐나다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에너지 업체 흡수합병이다.

CNOOC은 넥센 주식에 60%가량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27.50 캐나다 달러를 제시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넥센의 고용을 유지하고 서반구 영업활동을 위해 캐나다에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넥센은 캐나다 서부의 앨버타주에 오일샌드(oil sands)와 영국 콜럼비아 지역에 셰일가스를 갖고있다. 또 북해와 멕시코 걸프만, 서아프리카 연안 등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넥센은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인수합병을 의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론토 증시에서 넥센의 주식은 주당 9.06 캐나다 달러(52%)가 치솟은 26.35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인수건을 비롯해 중국은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2005년부터 북부 아메리카 에너지 기업을 눈독들여왔고, 미국을 기반으로 한 유노콜을 185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정치적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해외 자산을 늘리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캐나다의 경우 스티븐 하퍼 총리가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내라는 압박을 받은 만큼 이번 인수건으로 하퍼 총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됐다. 특히 앨버타의 바이트만 석유 개발 등 넥센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원을 확보한 셈이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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