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과 삼성전자의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사의 특허가치를 협의하는데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양사의 특허분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6일 두사람이 지난 5월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만났지만 서로가 보유한 특허에 대한 가치에 대해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쿡과 최 부회장은 분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30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서 양사의 자존심을 건 특허 본안 소송이 시작된다. 양사의 책임자인 두 사람이 법원의 조정에 의해 만남을 가졌지만 실패하며 결국 정식 재판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애플과 삼성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소위 공정특허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지 여부다. 삼성이 보유한 공정특허에 애플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하느냐가 관건이다.
애플측은 프렌드 특허를 이유로 낮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삼성측은 4G등 자신들의 특허가 애플이 보유한 특허보다 중요성이 높다며 충분한 보상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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