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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 국민 뜻에 맡기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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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 국민 뜻에 맡기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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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대선 출마를 두고 국민의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은 23일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출연은 지난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으로 재개된 '안철수식 정치'의 첫 공식행보였다. 안 원장의 TV 출연은 2009년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이후 3년만이다.

안 원장은 대선출마에 대해서 즉답을 피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책을 통해) 제 생각의 방향을 말씀드리면 저를 지지한 분들이 본인들의 기대수준과 맞는지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 기준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자의든 타의든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안 원장은 "일반 정치하는 분들의 지지와 제 지지는 다르다"며 "지지자들의 생각을 알려면 제 생각을 보이고 얼굴을 맞대고 소통해야한다"고 답했다.

국민의 기대와 생각이 다르다면 그는 "제자리에 돌아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시대와 국민이 원하면 양쪽 다 가능성 열어놓고 판단을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자신에 대한 지지자 유형에 대해 안 원장은 ‘직접 정치에 참여하길 원하는 경우’, ‘정치권에 긴장을 불어넣는 역할을 원하는 경우’, ‘현 정치체제에 대한 불만 표출’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그는 이들의 공통점은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나는) 변화에 대한 열망, 현재에 대한 불만 내지 열망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창구를 하는 것이다. 그 역할에 대한 건 공통적이라고 생각해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보수냐 진보냐는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나는 상식파"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이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상식과 비상식을 판단해야 하는 것 같다"며 "비상식적인 일을 하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 정의구현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 자살률은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할 과제를 '불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과제는 '정의 복지 평화'라고 꼽았다. 그의 저서에서 우리 사회 과제로 소통과 합의를 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 '공정한 복지국가' 평화체제 구축'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퇴장의 수순을 밝고 본연의 자리에 돌아가려고 했다"며 "그러다보니 제게 열망이 다시 몰리고 솔직히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 결정은 제 결단에 의해 저만 책임지면 돼지만 공적 영역은 국가와 사회를 위한 엄중한 문제"라며 "정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우유부단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단호한 표정으로 "제 삶과 거리가 있는 표현"이라며 "사업가는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피로감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정치 과외를 받냐는 질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을 돌렸다. 최근의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해 "나는 숨은 의도를 갖고 말한적이 없다"며 답하기도 했다.


차기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 그는 "소통과 합의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독일에서 각각의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이 화합을 이뤄 복지를 이뤘다고 소개하고 그는 "문제 해결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어려운 것은 문제가 무엇인지 공감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안철수식 유머도 선보였다. '타고난 천재' 등 세간에 알려진 선입견을 깨고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60명 중에 30등을 했다면서 "'수'가 하나 눈에 띄어 반가워서 봤더니 제 이름이 있더라 철수"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MC 이경규의 영화 '복수혈전'에 대해 "'복수면 배에 물이차는 거고 '혈전'이면 피가 굳는 거든요"라며 "의학영화를 만드나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안 원장의 개인적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군대시절 사진과 아내와 신혼여행 사진도 공개했다. 집에서 부인을 위해 모닝커피를 타주는 자상한 남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MC 김제동씨는 안 원장이 재미있는 유머를 끊임없이 연습해 나아졌다고 평하기도 했다.


안 원장은 이날 트레이트 마크인 하늘색 셔츠와 검은 정장 대신에 분홍색과 하늘색이 섞인 체크무늬 셔츠와 하늘색 자켓 차림으로 등장했다. 안 원장은 당초 평소 차림대로 녹화장소에 도착했지만 방송국이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한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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