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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전환도 훈련을 통해서 얻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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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전환도 훈련을 통해서 얻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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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샷>
가버 조지 버트 지음, 좋은책 만들기 펴냄

슬링샷(slingshot). 우리말로는 ‘새총’이다. ‘물매’라고도 부르는데, 고리모양의 고무줄이나 가죽끈에 돌멩이나 구슬을 끼워 쏘는 무기의 일종이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 사용했던 ‘돌팔매’를 상상하면 쉽게 떠오를 것이다.

일반적인 통념으로 1미터 40cm의 소년이 3미터의 거인을 상대로 싸워 이기려면 총이나 폭탄 등 상대와 맞붙지 않고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위력적인 무기를 갖춰야 그나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겨우 새총 하나로 거인을 쓰러뜨렸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괴롭히던 블레셋을 이기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다윗은 훗날 유대왕국의 왕이 됐다.


발상의 전환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다윗의 돌팔매는 발상의 전환이다. 이는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나오는 보아뱀과 모자 이야기와도 통하는 면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모자라고 부르는 것을 세상에 덜 찌든 어린아이의 눈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으로 보이는 것이다. 어찌 보면 돌팔매로 거인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 다윗이나 모자그림을 보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으로 보는 어린이의 시각은 ‘발상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같다. 그것은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로도 바꿔 부를 수 있겠다. 결국 다윗의 돌팔매로 대변되는 ‘슬링샷’은 뻔한 고정관념과 관습에 갇혀 있는 현대인들에게 던져진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의 물매인 셈이다.


저자 가버 조지 버트는 삶과 비즈니스에서 블루오션을 창조하는 희망의 도구로서 이런 슬링샷을 주목했다. 특히 만족을 모르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오늘날의 경제구조 속에서 개인이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슬링샷’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은 만족을 모른다’는 전제부터 시작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소비자들은 천성적으로 만족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조하거나 판매해야 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끊임없이 그들의 마음을 붙잡아 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늘 그들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 소비자들의 삶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얻은 통찰을 무기로 개인의 삶이나 비즈니스 세계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들을 제시한다. 예컨대 어린시절의 창의력과 무한한 탐험심을 되찾는 훈련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한다. 부록으로 성인을 위한 놀이습관을 소개한 것도 바로 그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의 시장상태를 유연하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각적인 도구로서 아코디언 차트 활용법도 제안했다. 아코디언 차트는 저자가 고안한 툴이다. 한 기업의 상품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좁은’ 정의부터 ‘넓은’ 정의까지 마치 아코디언처럼 펼쳐봄으로서 시장상황과 상품의 가치를 인식하고 통찰할 수 있다.


그밖에도 일반 통념을 깨부수는 무궁무진한 지침과 사례로 가득하다. 중간마다 삽화는 물론 책의 웹사이트(www. slingshotliving.com)에 수록된 음악을 함께 들으며 책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감각을 통해 ‘슬링샷’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독서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경영분야에서 블루오션 전략의 대표적인 전문이자 그 분야의 선구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포춘’이 선정한 500개 기업부터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흥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가 하면 ‘블루오션전략’이라는 베스트셀러를 내놓고 새로운 사업의 분야와 기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의 블로그는 혁신에 관한 최고의 온라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쭦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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