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여객사업부문의 호실적에 기인해 전일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목표주가 7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는 2분기 고유가와 원화약세, 그리고 화물사업부문의 부진 속에서 국제여객사업부문의 외국인 입국 및 환승수요의 증가로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올해 3분기에는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신형 대형 여객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의 탑승률 상승에 기인한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울러 "내국인 출국수요에 의존하던 국제여객사업 부문의 구조적인 변화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신형기 도입에 따른 체질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27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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