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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어닝서프라이즈 시대 시작 <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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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를 기점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에 역사상 가장 높은 유가와 계절적 비수기, 화물수요 대폭 감소 등 악조건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매출의 57%를 차지하는 국제선 여객수요가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국제선 여객 매출액은 19.5% 증가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이뤄낸 호실적은 외국인 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는 판단이다.


특히 3분기부터는 총비용을 수송량(톤킬로)로 나눈 단위원가(unit cost)가 큰폭으로 떨어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2분기 사상 최고점을 찍은 단위원가가 3분기부터 빠르게 하락한다"면서 "유가 하락과 감가상각비 증가속도 둔화로 총비용(분모)은 조금 늘어나는데 수송량(분자)은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KAI) 인수에 관심이 크지만 실제 인수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라며 "KAI의 매각대상지분 40%에 대한 시가총액은 1조332억원인데 대한항공은 이 가격이 너무 높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위원가의 큰폭 하락 등을 감안해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컨센서스보다 높은 4204억원으로 추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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