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외국인들이 꼽은 서울명소 1위에 'N서울타워'가 선정됐다. 서울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한류스타로 외국인들은 가수이자 탤런트인 '박유천'을 뽑은 반면 내국인들은 '소녀시대'를 선호했다.
이번 설문은 '서울에서 드라마나 영화, 뮤직비디오 형식의 한류이야기를 만든다면 서울을 잘 알릴 수 있는 장소나 이야기 장르 무엇일까?'란 질문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외국인은 서울의 명소로 N서울타워, 이야기 장르로 러브스토리를 가장 선호했다. 2위는 명동에서 평범한 삶을 다룬 드라마 장르를, 3위는 북촌한옥마을에서 로맨틱 코미디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경우, 1위는 광화문광장에서 로맨틱 코미디, 2위는 인사동에서 러브스토리, 3위는 N서울타워에서 평범한 삶을 다룬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을 잘 알릴 수 있는 한류스타로는 외국인의 경우 박유천, 이민호, 김수현을 꼽았다. 선정 이유로는 ‘잘 생겼다, 부드러운 이미지, 성공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연기, 노래’ 등의 의견이 있었다. 내국인의 경우 소녀시대, 이병헌, 김정훈으로 나타났으며, 이유로는 ‘드라마와 음악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예쁘다’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문 및 영,중,일 외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대상은 외국인 2474명, 내국인 326명 등 총 2800명이었다. 참가자 중 남성은 326명, 여성 2474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20대가 1920명, 30~40대 761명, 50대 이상이 119명이었다. 특히 외국인 중 아시아인은 2397명, 비아시아인은 77명이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외국인들의 니즈에 맞는 관광상품 및 코스를 개발하고 그 속에 서울만의 한류 분위기를 잘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려 명실상부한 ‘한류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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