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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표 근대건축문화재, 안경 박물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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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안경체인, 구(舊) 산업은행 대전지점 34억원에 인수…“전 세계 안경 역사 보여준다”

대전 대표 근대건축문화재, 안경 박물관으로 탈바꿈 대전 대표 근대건축문화재인 구 산업은행대전지점이 안경테마박물관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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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의 대표적 근대건축문화재인 구(舊) 산업은행 대전지점(국가등록문화재 제19호)이 국내 유일 안경테마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최근 경매에 나온 이 건물을 34억원에 사들인 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는 19일 오전 대전시청 창의실에서 박상덕 행정부시장과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의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매각과 훼손 우려가 컸던 산업은행이 민간영역에서의 보존관리 협력체계 바탕을 마련하게 됐다.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은 대전역에서 충남도청에 이르는 중앙로에 있고 면적은 1291㎡다. 건물은 앞쪽이 일제강점기 관청건물의 보편적 형태로 르네상스풍의 견고·근엄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만주와 독일에서 들여온 화강석과 테라코타 등을 써서 간결하면서도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937년 일제가 조선식산은행 대전지점으로 지었다. 1954~1997년 산업은행 대전지점으로 쓰이다 산업은행이 1997년 서구 둔산동으로 옮기면서 대전우체국이 자리 잡았다.


몇 개월 전부터 자산관리공사가 감정평가액 약 69억원에 공개입찰을 시작, 몇 차례의 유찰을 거듭했다. 대전문화연대 등 문화단체들은 건물보존을 위해 대전시에 사주도록 요구했고 건물을 빌려 쓰던 다비치안경체인이 34억원에 낙찰받았다.


협약으로 다비치안경체인은 보존·활용을 위해 관리주체가 되며, 대전시는 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기술적 및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다비치연경체인은 전국망을 가진 안경체인점으로 이곳에서 연인원 1만5000여명의 안경사교육을 해왔다.


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는 “안경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안경사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안경광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견학·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안경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자료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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