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성남일화가 피스컵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성남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12 피스컵 수원’에서 선덜랜드(잉글랜드), 함부르크SV(독일), 흐로닝언(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팀들과 자웅을 겨룬다.
200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피스컵에 꾸준히 출전한 성남은 5회째를 맞는 이번 무대에서 아직 경험하지 못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내심 K리그의 성적 반등을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 실제 신태용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09년 피스컵 출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며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신 감독은 “피스컵만 잘 치른다면 리그에서도 반전을 이뤄낼 수도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새로 가세한 이적생도 첫 선을 보인다. 최근 사샤와 에벨찡요, 한상운 등 주축 멤버를 떠나보낸 성남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레이나와 베테랑 수비수 변성환을 영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마틴 오닐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르는 성남은 승리할 경우 함부르크 대 흐로닝언 전 승자와 22일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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