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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된 쌀..올 1인당 소비 첫 6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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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해 1인당 쌀 소비량이 사상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2 상반기 농업경제전망'에 따르면 2012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8.7㎏에 불과하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197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 71.2㎏과 비교하면 2.5㎏(3.5%) 감소했다.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1980년(132.4㎏)을 정점으로 1990년 119.6㎏, 2000년 93.6㎏, 2005년 80.7㎏, 2010년 72.8㎏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급기야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70㎏ 아래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10년 뒤인 2022년에는 60㎏대 마저도 무너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0㎏대에 들어설 것이라는 것이 농경연의 설명이다.


이처럼 쌀 소비가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식습관이 서구화된 때문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쌀)대체식품과 즉석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짐에 따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와 건강상 이유로 소식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한 영향이다.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밥쌀 소비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떡, 빵, 국수 등 쌀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는데 초첨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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