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와 북경시 차오양구와 관광홍보 협력 위한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해 3월 서울시 강남권 최초로 잠실 일대가 관광특구가 지정됐다.
이에 발맞춰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구의 힘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은 구청에 관광정책을 전담하는 국제관광도시추진단을 조직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관광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방향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박춘희 구청장 이하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송파를 홍보하고 세계 각국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첫 행보로 지난 13일 송파구가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조양구 朝??)와 관광·홍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은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정련원(程連元) 조양구 구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각 도시가 관리하는 TV, 인터넷 홈페이지, 전광판 등 각종 실내외 홍보매체에 관광홍보영상 관광이미지 문화행사 비즈니스 등을 상호 표출함으로써 각 도시 홍보를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두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방안도 들어가 있다.
이 자리에서 박춘희 구청장은 9월22일부터 개최되는 제12회 한성백제문화제에 조양구장을 비롯한 관계자를 초청였다.
차오양구는 베이징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베이징 인구의 5분의 1이 살아 인구가 가장 많은 행정구이다.
때문에 송파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국 관광객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는 박춘희 구청장과 서주석 총무과장, 이희병 국제관광도시추진단 마케팅 팀장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4일 차오양구에서 관광거리가 잘 조성된 798예술거리, 왕부정 거리, 세무천계 거리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또 16일에는 중국 6대 주요 여행사인 마이투어6를 방문해 송파구 관광홍보물을 전달하고 송파 홍보를 부탁했다.
이에 앞서서는 송파구와 자매도시인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을 제일 큰 축제인 ‘나담축제’(칭기스칸이 정복전쟁의 승리를 자축하며 시작, 씨름·말달리기·활쏘기 3개 종목 겨뤄)를 벤치마킹하기도 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두 도시는 올림픽 개최와 찬란한 역사문화를 갖고 있는 도시로서 과거와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앞으로 두 도시간 관광교류과 관광사업 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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