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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거래 실종에 지점 통·폐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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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옥 지점도 줄이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증권사별로 지점 통ㆍ폐합 계획이 추진중인 가운데 그룹 사옥 지점까지 없애고 수익이 높은 지점과 합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오는 8월 10일자로 강남 교보타워지점을 삼성타운 지점으로 이전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타워지점 직원 14명은 같은 지역본부내 지점으로 이동하게 된다.

강남 교보타워는 지난 2003년 5월 준공된 후 강북지역 광화문 교보타워에 이어 강남지역내 교보생명 그룹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불려왔으며, 건물이 위치한 지역 명칭도 이전 제일생명(현 알리안츠생명) 사거리에서 '교보타워 사거리'로 바뀌었다.


교보증권이 엄마 품이나 다름없는 교보타워 지점을 포기한 배경은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엄청난 비용이 드는 지점 유지비를 줄여야 하는 절박함 때문이다. 두 지점간 거리는 불과 한 블록(약 400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또 강남역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삼성그룹 계열사 고객을 확보한 삼성타운 지점을 살리는게 회사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생존이 시급한 증권사의 사정상 그룹 사옥이라고 살려둬야 한다는 명분은 배부른 위세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실적 위주로 지점망을 재편해 수익성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현 잠실지점 및 서초지점내에 금융상품을 특화한 지점내 지점(BIB)지점인 WM잠실센터와 WM서초센터를 다음달 13일 개점한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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