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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경제성장 우려..코스피 약세 '1810 전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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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나타내며 1810선 전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 하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및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경기 우려가 고개를 든 데다 미국 소매판매 등 지표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간밤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13개 은행 및 기관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 중이다.

17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58포인트(0.25%) 내린 1813.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1808.63으로 갭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중 1802선까지 내리며 180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1800 부근에서의 지지력을 다시 확인한 후 낙폭을 축소한 상황이다.


개인은 195억원, 기관은 267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은 4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저조한 모습이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의 '사자'세와 비차익의 '팔자'세가 엇갈리며 2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가 1.32% 비교적 강하게 내리고 있고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도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17%)를 비롯해 현대차(-2.84%), 기아차(-1.21%), 현대모비스(-0.54%) 등 자동차주들도 동반 하락세다. 삼성생명(-0.43%), 신한지주(-0.40%), SK하이닉스(-1.83%), KB금융(-0.28%) 등도 내림세. 반면 포스코(0.14%), LG화학(1.16%), 현대중공업(0.63%), 한국전력(0.99%), SK이노베이션(1.40%), NHN(0.59%)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8종목이 상승세를, 47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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