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대형아치로 대전 한밭야구장을 뜨겁게 달굴 거포는 누구일까.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백미, 홈런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이 17일 발표됐다. 경쟁에 소매를 걷어붙인 선수는 총 8명. 이스턴 올스타의 최정(SK), 홍성흔, 강민호(이상 롯데), 김현수(두산)와 웨스턴 올스타의 박용택(LG), 김태균, 최진행(이상 한화), 강정호(넥센) 등이다. 이들은 오는 21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무대에서 예선과 결승을 거쳐 홈런 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치러지는 예선은 7아웃으로 진행된다. 5회 직후 열리는 결승은 10아웃이다. 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 150만 원 상당의 13인치 노트북 등이 돌아간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가장 먼 거리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태블릿PC가 주어진다. 1993년부터 시작된 이벤트에서 가장 많이 웃은 건 양준혁(전 삼성, 1993년 1998년 2001년)과 박재홍(SK, 1997년 1999년 2008년)이었다. 각각 세 차례씩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박재홍은 1999년 우승 당시 150m의 비거리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레이스 참가자 가운데 이미 우승을 접한 선수는 김현수(2010년), 김태균(2005년 2007년), 박용택(2004년) 등 세 명이다. 이 가운데 김현수는 2010년 역대 결승에서 가장 많은 10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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