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거래소가 해명공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조회공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능동적 조회공시의 일종인 해명공시 제도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명공시는 조회공시가 거래소에 의해 피동적으로 진행되던 것과 달리,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회사에 대한 풍문이나 사실을 공시하게끔 한 제도다. 이에 따라 거래소가 조회공시 요구를 하고 답변하기까지 걸렸던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는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오전에 요구하면 오후까지, 오후에 요구하면 다음날 오전까지 답변공시를 내야 했다.
서정욱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부장은 "자율공시는 확정된 사안에 대해서만 기업들이 공시를 할 수 있었지만 해명공시제도가 도입되면 검토하고 있거나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서도 공시를 해야 한다"며 "이번 제도가 도입되면 상장사들은 언론의 보도가 예상된다거나 조회공시 사안이 있을 때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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