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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본시장법 개정에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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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권주자로는 처음으로 경제민심 듣기에 나섰다. 그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지원하는 한편 시장의 자율화 확대에도 기여할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김봉수 이사장 및 거래소 임원,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 우주하 코스콤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사실 증권에 대해 잘 모르고 경제에 대해서도 특별한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알기 위해 그리고 최고 전문가들에게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의 계절에는 통상적으로 정치의 논리가 경제를 논리를 이긴다"며 정치적인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했다. 김 지사는 너무 정치적인 선심성 공약과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어 정치인들이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려해 발언하는 것인지 반성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눈에 보이는 확실한 표를 얻기 위해 급식문제 등의 복지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인기발언만 하다보면 결국 국가가 어려움에 빠지게 되고 그 첫번째 희생양은 경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증권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대해 김 지사는 "나도 공무원의 한사람이지만 과연 관치가 효율적이냐, 글로벌하냐, 미래지향적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과 기업의 자유 확대하는 것이 국민 전체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파생거래세 도입, 자본시장법 개정 지연 등의 증권산업 현안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매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과세까지 부과하면 어떻게 되겠냐며 "자본시장법 개정 지연에 대해서는 관심 가지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성호 사장은 "국내 증권사들을 비롯해 제도권 금융기관들은 과도한 차익이나 욕심으로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없었다"면서 "금융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조치들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국내 주식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산업을 키우지 않으면 국민 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금융산업 육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권용원 사장 역시 "증권사가 늘면서 경제가 치열해진 상황에서 규제는 강화되고 증
권사간 차별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증권산업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통과가 매우 중요하며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주식 양도차액 과세 등 문제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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