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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보고 발라보고…"한국 화장품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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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대사관 상무 담당관 초청 행사 "검은피부 위한 제품 만들어주세요"

만져보고 발라보고…"한국 화장품 '원더풀'" 13일 소망화장품 물류창고를 방문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산업단지공단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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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 많은 화장품들이 다 국내에서 판매되나요?" "일부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많은 제품이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됩니다."

13일 인천시 남동구 남동인더스파크 안에 위치한 소망화장품 물류센터. 40명 가량의 외국인들이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2400㎡(약 720평)에 달하는 물류센터에 빼곡이 들어찬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공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15개 국가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초청된 상무담당관들로, 자국에 상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방문도 각국을 대표하는 대사관의 상무담당관들에게 우리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기획에 의해 마련됐다.


공장을 둘러본 후 소망화장품의 목 주름ㆍ팔자주름 제거 크림에 대한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루마니아 대사관의 한 경제담당관이 행사에 자원해 직접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체험도 했다.

앞서 방문한 서울화장품의 화장품 연구실에서는 대사관 관계자들의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가르시아 크리스트달도 파라과이 대사관 상무담당관은 서울화장품 관계자에게 "올리브를 사용해서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니 신기하다. 원료인 올리브를 파라과이에서 수입할 생각은 없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세네갈 대사관 상무담당관은 "이슬람교에서는 알콜 들어간 화장품을 싫어한다. 만약 무알콜 화장품이 출시되면 큰 인기를 얻을 것 같은데 혹시 개발중인 것이 있나?"고 물었다. 서울화장품 관계자는 "무알콜 제품을 여러 가지 개발 중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는지 알려주면 연구해 보겠다"며 활발한 대화를 이어갔다.


가나 대사관 상무담당관은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 특화된 화장품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친환경 화장품 제조사인 유씨엘은 화장품 사용에 대한 간단한 팁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산단공 관계자는 "상무담당관들을 초청해서인지 비즈니스와 연결된 구체적 질문이 많았다"며 "한국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도 화장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번 방문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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