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우리금융 민영화로 인한 수혜에 주목해야한다며 목표주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주의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증권주는 실적 모멘텀을 상실한 가운데 회복의 기미도 찾기 어려워 현 시점에서는 실적 외의 개별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 수혜가 그 개별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우리금융 민영화 예비 입찰이 7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KB금융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만약 우리금융과 KB금융 합병이 가능할 경우, 우리투자증권은 메가뱅크 계열 증권사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특히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강점이 우리투자증권 IB에 집중된 것처럼, KB은행의 리테일 강점이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할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이 1분기(4~6월) 전분기대비 70% 감소한 30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