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48만개 청소 완료…수해커뮤니티 맵 운영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대비해 담배꽁초 등 쓰레기와 낙엽으로 막히기 일쑤인 서울시내 48만여개 빗물받이에 대한 청소를 모두 마쳤다.
또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빗물받이를 저지대 등 116개 수해취약지역 2210곳에 확충했다.
김학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15일 "빗물받이가 제 기능만 해도 동네 침수 예방을 할 수 있다"며 "48만 여개에 달하는 빗물받이를 공공의 인력으로만 관리하기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빗물받이는 우기 때 도로, 주택가 등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거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수해 예방시설이다.
그러나 일반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나뭇잎과 흙 등 각종 쓰레기가 유입돼 배수구 내부를 막아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시는 통장 등 3만6315명이 참여하는 '빗물받이 관리제'도 본격 시행, 동네 침수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월 4일을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로 정하고, 수해취약 지역과 빗물받이 덮개가 다량 설치된 지역 주민들에게 덮개 제거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말 다음(Daum) 아고라에 '수해커뮤니티 맵'을 개설한 이래 조회건수가 29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해 커뮤니티 맵은 시민이 직접 스마트폰과 웹을 통해 주변에서 발견하는 빗물받이 유지관리실태, 침수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면 해당 구청이 즉시 민원을 해결하고 완료된 사진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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