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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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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맡게 된 강기갑 신임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정국에서 스타로 부상한 진보정치의 간판 정치인이다.


강 대표는 사천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3세에 한국가톨릭농민회에 입회하면서 농민운동에 눈을 떴다.

1990년 가톨릭농민회, 기독교농민회 등 각 부문 농민운동단체들이 규합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만들어지자 강 대표는 전농 경상남도 연맹 부의장, 전농 부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강병기 후보와는 전농에서 함께 농민운동을 한 사이다.


강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전농의 정치세력화 결정에 따라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비례대표에 당선된 그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미국산 쇠고기 반대 등 농민의 목소리를 부각시키며 대중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핵심 실세 중 한 사람이었던 이방호 후보를 경남 사천에서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재선에 성공했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대표 등을 역임하며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이 됐다.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 등 각종 집회 현장을 다니며 대중들 앞에 선 그는 '강달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수염을 기르고 두루마기를 걸친 모습이 영화 '반지의 제왕' 캐릭터인 '간달프'와 닮았다는 이유다.


그러나 국회의 '입법전쟁'에서 폭력을 행사해 '국회폭력'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 2009년 1월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이에 반대하던 강 대표는 국회 사무총장실을 항의 방문, 사무총장의 책상 위에서 뛰어 오르는 등 소동을 부렸고, 지난해 한미FTA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는 야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당내 계파 성향으로는 구민주노동당 출신이자 비주류였던 인천연합 소속으로 분류된다. 19대 총선에서는 남해·하동과 통합된 경남 남해·하동·사천에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번 대표 선출 직전까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부정경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돼 비대위 체제의 당을 이끌기도 했다.


▲경남 사천(59) ▲사천농업고졸 ▲사천시농민회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도연맹 부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17ㆍ18대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대표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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