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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이어트 신(新) 고객에서 신(神) 고객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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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이어트 신(新) 고객에서 신(神) 고객으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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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페이지를 열어본 당신, 가까운 곳에 컴퓨터가 있다면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라. 다이어트 식품, 운동기구, 관련 연예인, 부위별 다이어트에 수많은 언론 기사까지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를 모두 읽다가는 밤을 새울지도 모른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다이어트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 과거 다이어트를 논할 때 그 중심에 서 있던 여성들의 자리에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 다이어트 식단에서부터 남성 전용 보정 속옷, 남성 음료, 각종 운동기구 등 다양한 상품군이 남성들을 위해 마련돼 있다. 이제는 새로운 신(新) 고객에서 각별히 모셔야 할 신(神) 고객으로 거듭다고 있는 것이다.


20대 젊은 남성들의 경우, 외적인 모습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다이어트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전국 남자 대학생 7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 대학생 관심사는 미용, 건강, 패션 등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약 44%가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그 이유로 외모 관리를 위해서(40%), 건강상의 이유(25%), 마른 몸매(18%)나 스키니 의상(8%)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다. 최근 각종 드라마에서 남성의 멋진 모습을 어필하는 연예인들이 등장하고, 몸짱 연예인, 트레이너들이 언론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30~40대 사이에서도 ‘꽃중년’ 열풍이 불고 있다. 온라인 마켓 11번가에 따르면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주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약 40%를 차지한다고 밝혔으며, 옥션은 남성의 다이어트 용품 구매 비율 45% 중 30대 비중이 37%로 가장 높다고 전했다.


또한, 남성들 사이 대표 몸짱 연예인이 직접 다이어트 관련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나도 저들처럼 몸짱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남성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쇼핑몰의 평균 40~50% 이상은 남성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과거 단식원이나 다이어트 캠프는 여자 입소자가 90% 이상 혹은 여성 전용이 많았지만, 이제는 남성들의 수요가 올라가면서 남성들에 최적화된 운동 프로그램으로 남성 입소자 비율이 80% 이상인 곳도 있다. 남성, 이 정도면 다이어트 산업의 중심에 설 만하지 않은가.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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