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 금속노조가 13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데 대해 경영계는 정치적인 불법파업이라며 정부의 엄정한 대처를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민주노총의 투쟁지침에 따라 이뤄지는 정치파업으로 명백한 불법파업에 해당한다"며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해 하반기 노동계의 불법투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각 기업들에게 "불법파업 가담자에 대해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민형사상 책임과 징계를 통해 불법행위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금속노조가 요구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등은 개별 기업 노사가 성실한 협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지 정치파업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내외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가 세 과시성 파업을 벌이는 것은 국가 경제는 물론 근로자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기업은 불법파업에 대해 무노동무임금 적용 등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들 한번 해보자고 기를 쓰며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사람 기운빠지게 만드네"라며 금호타이어 노사의 제17차 본교섭이 결렬된 데 대한 허탈감을 드러냈다.
박 부사장은 "정말 자신이 몸담은 곳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도 없나?"며 "나머지 고생하는 모든 우리 식구들 더더욱 힘내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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