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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980억원 규모 엔진 납품 계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발전기용 가스엔진, 소방펌프용 디젤엔진 등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에서 980억원 규모 엔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최대 가스엔진 제조업체인 PSI와 약 860억원, 세계 1위 소방펌프용 엔진 및 전장품 제조업체인 클라크(Clarke)와 약 120억원 등 총 980여 억원의 엔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두산인프라코어는 가스엔진 롱블럭(Long Block) 반제품을 2015년까지 4400대 공급하는 계약을 7500만 달러(약 860억원)에 체결했다. 이번 납품 규모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년간 납품한 총 1050대의 4배가 넘는다.


PSI는 북미 시장에 연간 4만 대의 산업용 가스엔진을 공급하는 가스엔진 전문 제조 업체로, 두산으로부터 엔진 롱블럭을 납품 받아 미국 현지 배기규제에 맞게 개조해 발전기용 가스엔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롱 블록(Long Block)은 가스엔진에서 연료 및 점화계통을 제외한 반제품으로 자체적으로 점화 할 수 없는 상태의 엔진을 말한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클라크(Clarke)와 800여 대(약 120억원)의 디젤엔진을 연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77대에서 354% 증가한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클라크사가 기존에 사용해 오던 업체들의 8.1ℓ 급 엔진을 타사 물량으로 대체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북미 발전기용 엔진 시장은 캐터필러(Caterpillar), 커민스(Cummins), 존 디어(John Deere) 등 미국 엔진 제조업체들이 독차지해 온 영역이었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2008년부터 PSI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영역을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형 엔진 시장 뿐아니라 소형, 대형 쪽에도 다양한 기종을 출시해 미국 엔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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