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교회신축 허가를 요구하는 인천 신천지예수교 신도들의 항의집회에서 참가자와 경찰이 충돌, 경찰관 5명을 포함해 10여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 인천교회 신자 700여명은 11일 오전 8시부터 인천 부평구청 정문과 후문 앞에서 종교시설 건축 심의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후 2시38분쯤 일부 신자들이 구청사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 경찰기동대 소속 경찰관 5명과 집회 참가 신자 7~8명이 다쳤다. 중상자는 없으며 부상자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예수교 인천교회는 지난 2010년부터 종교시설 신축 건축허가를 심의할 것을 구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재심ㆍ유보ㆍ부결 결정이 이어지자 "구 건축위원회의 요구대로 설계안을 변경해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번번이 부결돼 다른 종교시설 신축허가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반발, 집회를 열고 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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