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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리에 1만원하는 조개, 양식으로 키워질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0초

20m 깊이 바다에서 잠수기로 따는 ‘왕우럭조개’, 충남도 수산관리소에서 양식 실험

1마리에 1만원하는 조개, 양식으로 키워질까 20m 깊이의 바다에서만 자라는 명품, 왕우럭조개의 양식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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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 마리에 1만원하는 조개가 있다. 물 깊이 20m 안팎의 모래와 진흙이 섞인 곳에서만 산다. 조개형망이나 잠수기 등을 써서 잡아야 한다. ‘왕우럭조개’ 이야기다.

이 왕우럭조개를 물이 얕은 바다에서 길러내는 기술이 국내 첫 추진된다.


충남도 수산관리소 태안지소에서 왕우럭조개를 태안 특산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양식가능성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은 왕우럭조개가 비교적 낮은 바다에 사는 개조개나 키조개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수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태안지소는 민간종묘업체로부터 평균 1㎝ 크기의 종패 5만 마리를 분양받아 최근 태안군 남면 신온리어장에 뿌렸다. 3년간 생존율, 성장도, 서식생물 등을 실험하게 된다.


왕우럭조개는 경남 거제와 마산, 사천, 전남 여수 등 남해안 일부에서만 잡힌다.


특히 13∼18㎝의 대형종으로 명품조개로 불리며 1㎏(2마리 가량)에 2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주로 일본에 수출되고 국내에선 고급일식집에서 맛 볼 수 있다.


왕우럭조개는 또 육질을 잘게 썰어 인삼, 찹쌀, 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푹 고우면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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