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현대캐피탈이 인수 결정 10개월만인 오는 8월21일 GE캐피탈코리아를 합병한다.
1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3일 GE캐피탈코리아 주식 768만4184주 전량을 취득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매입 금액은 1810억원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해 결정됐지만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진행되지 못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인수를 승인했다.
지분 인수가 이뤄지면서 예정된 합병 절차도 진행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GE캐피탈코리아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합병일자는 8월21일, 합병형태는 무증자합병이다. GE캐피탈코리아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로 사무실도 이전했다.
GE캐피탈코리아는 지난 1995년 설립됐으며 병원 및 의료산업 분야에 특화된 금융리스, 운용리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9억원. 임직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 78명이다. 지난 2004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을 현대캐피탈에 양도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합병을 통해 GE캐피탈코리아와 시설대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004년 GE와 조인트벤처 이후 성공적인 모델로 검증됐다"며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GE캐피탈코리아 인수와 합병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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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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