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두언 의원은 11일 "검찰의 이번 수사는 전형적인 표적수사이고 물타기 수사"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기에 앞선 신상발언에서 "(검찰이) 비주류 쇄신의 길을 걸어온 저를 함께 엮음으로써 물타기를 하고 저를 제거하려는 것이란 게 시중의 여론이라고 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 영장 청구 등 일련의 일들이 이미 치밀하게 짜놓은 각본대로 불과 10일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관련자 진술 외에는 아무런 구체적인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임석 회장이 제게 놓고간 물건에 돈이 있어 즉각 돌려보냈고, 이는 검찰도 확인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도 임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외롭고 험한 길이겠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국회의 자존심을 살리고 자유민주주의의 대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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