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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다이어트]여름 社名은 '삼성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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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김여름 삼성전자 대리(가명·31)는 지난달부터 가벼운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절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상의 재킷 탈의를 허용하자 부담없이 편한 차림으로 회사를 나올 수 있게 됐다. 그는 시원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회사에서 일하게 돼 업무 효율성이 예전보다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이 지난달부터 처음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름철 반팔 복장 허용을 공지한 후 서초동 본사 사옥에서 일상화된 모습이다. 업무상 대외 활동을 해야 하는 일부 부서 임직원을 제외하고는 많은 직원들이 편한 복장으로 출퇴근을 하는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외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임원들이나 일부 직원들은 아직도 재킷을 챙겨 입지만 디자인이나 연구직 등 외부 접촉이 많지 않은 부서의 직원들은 지난달부터 편한 차림으로 출퇴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리의 사례는 삼성이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절전 캠페인의 일부다. 삼성은 지난 5월 말 “절전을 위한 스마트세이브를 실시한다”며 “자발적인 절전 목표로 생산현장은 5%, 사무실은 10%, 각 가정에서도 15% 이상의 절전을 현실화 할 것”이라고 그룹차원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생산현장에선 지난겨울 실시했던 것처럼 피크타임 의무절전을 실시 중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생산 이외 지역의 조명이나 공조제어 비가동 설비의 경우 아예 전원을 차단하고 있다. 또 노후 설비를 저전력,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다.


사무실에서는 전력을 많이 쓰는 사무기기 사용을 절제하고 업무상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제한했다. 부채와 시원한 방석같은 냉방 보조용품도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했다. 본사에서 반팔 셔츠 차림이 허용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임직원 각 가정에서도 전력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도록 장려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를 빼거나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외출 한 시간 전에는 끄거나 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7월 말 8월 초에 집중된 임직원 휴가도 8월 중순 이후로 분산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 상당수가 8월 중순 휴가를 적극 검토 중이며 구미와 광주 사업장도 8월 중순 휴무 계획을 세웠다.


지식경제부는 앞서 기업체 휴가를 8월 중순 이후로 분산하고 전력 사용 피크시간대를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산업계에 권고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기업들 휴가가 집중되면서 휴가철 이후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왔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절전 생활화에 삼성그룹이 앞장서겠다”며 “생산현장, 사무실, 각 가정에서의 절전 운동을 비롯해 사옥 내 복장 간소화를 통해 정부 권장 온도를 준수하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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