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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최고의 연습코스~" 하와이 웨스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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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최고의 연습코스~" 하와이 웨스트락 하와이 사람이면 누구나 노란 에그플랜트 아래서 샷을 해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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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락골프장은 하와이 호놀룰루시가 운영한다.

그린피가 저렴하고, 지형도 평탄해 많은 골퍼들로부터 사랑받는 코스다. 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나무 중 하나가 바로 계란을 스크램블한 것처럼 꽃을 피우는 '에그플랜트'다. 하와이 골퍼라면 누구나 이 나무 밑에서 샷을 하고 싶어 한다. 향기가 좋은데다가 떨어지는 노랑 꽃잎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호놀룰루 오아후섬 진주만 서쪽의 홍수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평탄한 갈대밭 옆 습지 위에 만들어져 기복이 없는 코스다. 로빈 넬슨과 로드니 라이트가 18홀 규모에 전장 5822야드의 짧은 코스로 완성시켰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일단 어렵지 않게 설계됐다.

1990년 오픈했지만 주위의 습지와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이 적어도 50년은 족히 넘은 듯한 느낌을 준다. 전반 9개 홀은 평탄하고, 후반 9개 홀은 습지를 건너가는 홀이 이어진다. 오후가 되면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코나 바람이 변수다. 그린이 아주 딱딱해 직접 공략하면 오버되는 경우가 많다.


페어웨이에 곳곳에 큰 느티나무가 포진해 샷을 할 때는 공의 탄도까지 확인한 후 클럽을 잡아야 실수가 적다. 4개의 파3홀이 비교적 까다롭다. 이 골프장에서 매일 36홀을 치고 나면 핸디캡이 3타는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 시내에서 한가하게 떨어진 이 골프장에는 프로골퍼가 되려는 학생들이나 아마추어들이 연습 코스로 애용한다.


태평양의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혼자서 라운드하는 기분은 낭만적이고도 고독하다. 가끔 노인골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두다 보면 9홀을 함께 돌자고 요청해 온다. 코스를 걷는 동안 주택가에서 울어대는 닭과 고양이, 그리고 거위의 단체 함성이 뒤섞여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 수상연습장이 있다. 물 위로 공을 날리는데 낙하소리가 마치 돌이 떨어지는 것 같이 시원해 스트레스까지 풀어준다. 호놀룰루 시내에서 교통 정체가 없을 때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자선골프대회가 자주 열려 출발 전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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