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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미국 동부에서 최고~" 사모셋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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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미국 동부에서 최고~" 사모셋골프장 해변가에 위치한 사모셋골프장 12번홀, 난이도가 있는 홀로서 그림같은 그린이 바다와 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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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주는 북동쪽 끝의 캐나다 접경지역이다.

가장 큰 도시가 포틀랜드다. 록포트 해안가에 있는 사모셋리조트는 특히 미국 10대 리조트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 이 리조트 안에 자리 잡은 사모셋골프장이 바로 아메리카에 도착한 청교도와 최초로 접촉한 인디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곳이다. 서부를 대표하는 골프장이 페블비치라면 동부를 대표하는 골프장이 사모셋이라 할 만큼 명성이 높다.


1902년 9홀을 개장해 1974년 로버트 엘더가 18홀(파72ㆍ6900야드)을 증설했다. 페노브스코트만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수려한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골퍼들의 넋을 빼놓을 지경이다. 100여년을 거치면서 경이로운 코스로 재탄생했고,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도전적인 챔피언코스로 변신했다.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이 가장 좋아했던 코스다.

5월이 되면 벤트그래스가 마치 녹색카펫을 해변가에 깔아놓은 것처럼 청초해진다. 2번홀부터 5번홀까지는 해변가와 방파제를 끼고도는 코스다. 골퍼들이 비경에 취해 골프는 딴전이고 사진 찍기에 바쁠 정도다. 4번홀(파4)이 백미다. 페노브스코트만의 방파제 끝에 등대가 있는 홀이다. 한 폭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절경이다.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녹색 그린 위에 있는 흰색 등대가 절묘한 색감의 대조를 이룬다.


9홀 내내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후반 9홀도 마찬가지다. 숲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이어진다. 12번홀(파5)은 후반 골프의 분수령으로 이 골프장을 대표할 만큼 아름답다. 하지만 코스는 티 샷부터 그린에 올라가기까지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을 만큼 어렵다. 15번홀 그린 뒤쪽으로는 통나무로 만든 별장이 들어서 낭만적이다.


18번홀을 마치자 친구가 라운드평을 요청한다. "설계자의 의도를 존중하고, 순응하는 게 골프를 잘 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드는 코스"라고 답했다. 매년 골프다이제스트 등에서 최고의 리조트코스로 소개해 늘 휴양객으로 만원이다. 골프와 함께 페노브스코트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 자체가 큰 볼거리다. 인근에 5개의 골프장이 더 있다. 메인주의 특산물인 바다가재를 보드카와 함께 마시고 나면 세상만사 모든 고민이 사라진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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