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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스페인 올해·내년 최악성장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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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3% 목표달성 1년 연기해줄듯..스페인 11일 추가 긴축안 발표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연합(EU)이 스페인 경제에 대해 올해와 내년 사상 최악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사실은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EU 문건에서 확인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스페인에 재정적자 달성 조건을 완화해줄 계획이다. 대신 추가 긴축안을 요구하고 3개월 주기로 스페인 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U의 이같은 계획은 이미 스페인 정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EU 경제·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오는 20일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U가 스페인에 새로이 제시한 목표는 올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6.3%로 줄이고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3.5%, 2.8%로 줄이는 것이다. 기존 목표치는 올해 5.3%, 내년 3%였다. 결론적으로 EU의 재정적자 한도인 3% 달성을 1년 미뤄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EU는 스페인이 완화된 재정적자 목표 달성에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EU는 위기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스페인이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 EU 외교 관계자는 스페인이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는데 1년의 시간이 더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스페인은 추가 조치를 채택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EU 집행위원회가 새로운 재정적자 목표와 관련된 새로운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오는 11일 재정지출 감축과 증세를 통한 최대 300억유로 규모의 대책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구제금융 조건으로 배드뱅크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스페인 구제금융과 관련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U 관계자들은 북유럽과 남유럽 국가들 간의 입장차 때문에 유럽 부채위기와 관련해 이번주 어떤 돌파구도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달 말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단일화된 은행감독기구 설립과 관련해 쉬운 일이 아니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긴도스 장관도 스페인이 요구했던 은행 구제금융에 대한 상세한 계획도 이달 말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회의를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한편 페트로 프레이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 유로존 부채위기는 리먼브러더스 붕괴가 있었던 2008년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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