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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고비 넘겼더니.. 이번엔 '어닝쇼크' 태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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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년 전 악몽 반복되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그리스발 유로존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글로벌 투자시장이 한숨 돌릴 겨를도 없이 또다른 먹구름에 휩싸였다. 역대 최고수준을 이어왔던 미국 기업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지난해 주식시장 급락의 충격이 또다시 되풀이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9일(현지시간)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무엇보다도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2분기 미국 주요기업 어닝시즌(실적발표)’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미 포드자동차,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42개 기업은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사전경고를 낸 상태다.

아직까지는 다우지수가 연초대비 4.5% 오른 수준이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많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부진한 고용지표로 다시금 미국 성장둔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지수는 1%나 급락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미국 주요지수가 급락하기 전에도 똑같이 기업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등 상황이 비슷했다. 당시에도 유럽 문제와 함께 워싱턴에서 민주·공화당 간 부채한도 상향 공방전이 거듭되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폭락장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1년이 지나 올해 하반기에 들어섰지만 유럽 문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부채한도 논란은 연말 ‘재정절벽’과 대선정국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신용강등 파문같은 악재가 불거지기라도 하면 다시 시장은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비하면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지역의 경기침체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데다 세계 경제의 ‘엔진’ 노릇을 한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확연히 꺾였다. 여기에 유로화 약세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수출기업의 순익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과 가솔린 가격상승, 지지부진한 미국 경제성장세 등 악화된 환경 속에서도 최근 3년 동안 월가의 투자자들은 매 분기마다 호조를 보인 기업실적을 위안삼을 수 있었지만, 이제 ‘실적장세’의 시기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올해 말까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애덤 파커 모건스탠리 책임투자전략가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연말 1167로 현 수준 대비 14%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을 지탱한 기둥인 기업실적이 이제 서서히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레고리 해리슨 톰슨로이터 기업실적 애널리스트도 “이번 분기 기업실적은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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